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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12

와우 시그널 – 미스터리한 전파신호의 정체는? 우주는 거대한 침묵 속에서도 때때로 이상한 신호를 보냅니다. 그중 가장 유명하고 논란이 많았던 사례 중 하나가 바로 1977년 오하이오 주립대 전파망원경에 포착된 **“와우 시그널(Wow! Signal)”**입니다. 단 한 번 감지되었고, 지금까지도 재현되지 않은 이 전파 신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와우 시그널의 발견, 특징, 과학계의 해석, 그리고 외계 문명 가능성까지 하나씩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1. 와우 시그널은 어떻게 발견되었나?1977년 8월 15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는 NASA의 지원을 받아 ‘빅이어(Big Ear)’ 전파망원경을 운용 중이었습니다. 이 장비는 우주의 배경 전파를 모니터링하며, 외계에서 오는 인공 신호를 찾는 SETI(지적생명체 탐색)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습.. 2025. 7. 30.
쌍성계, 펄사, 중성자별의 차이점 – 별의 진화 끝에서 만나는 천체들 우주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지만, 그 중 일부는 수명을 다한 후에도 매우 극적인 형태로 남아 존재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쌍성계, 중성자별, 그리고 펄사입니다. 이 세 가지 천체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 성질과 형태, 관측 방식은 매우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천체가 어떤 차이점을 가지며, 어떤 조건에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각각 어떤 특징을 갖는지 체계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쌍성계란 무엇인가?**쌍성계(Binary Star System)**는 두 개의 별이 서로 중력으로 묶여 공전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하나의 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별이 서로를 중심으로 도는 것이죠.▪ 쌍성계의 구성쌍성계는 다음 두 유형으로 나뉘기도 합니다.근접 쌍성(Close binary): .. 2025. 7. 26.
별은 어떻게 태어나고 죽는가 – 우주의 순환 이야기 1. 밤하늘의 별, 그저 빛나는 점이 아니다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은 그저 멀리서 빛나는 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거대한 가스 덩어리입니다. 이 별들은 그 자체로도 거대한 핵융합 반응의 중심이며, 탄생부터 죽음까지 우주의 순환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주체입니다. 별의 일생은 마치 하나의 생명처럼 시작과 끝이 있으며, 그 크기와 질량에 따라 다양한 운명을 맞이합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별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죽는지를, 천문학적으로 탐색해 보겠습니다. 2. 별의 탄생 – 성운에서 핵융합까지별의 시작은 '성운(Nebula)'이라 불리는 거대한 수소와 헬륨 가스 구름입니다. 이 성운은 우주 공간에서 비교적 밀도가 높은 영역으로, 외부의 충격(예: 초신성 폭발이나 은하 충돌)에 의해 중력 .. 2025. 7. 19.
CMB – 우주 배경복사의 의미 1.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 빅뱅과 최초의 빛우주는 지금으로부터 약 138억 년 전, **한 점에서 폭발적으로 팽창한 '빅뱅(Big Bang)'**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이 현대 우주론의 기본 전제입니다. 이 이론은 단순한 가설이 아니라, 수많은 관측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우주 배경복사(CMB: Cosmic Microwave Background)**는 가장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빅뱅 직후 우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고 밀도가 높았습니다. 수소와 헬륨 원자핵은 존재했지만, 자유로운 전자들이 주변에 흩어져 있어 빛(광자)은 이들과 계속 충돌하며 외부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기를 ‘플라즈마 상태’라고 하며, 우주는 마치 불투명한 스프처럼 빛이 갇혀 있던 .. 2025. 7. 19.
골디락스 존 – 생명 거주 가능 행성의 조건 지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생명체 거주 행성입니다. 하지만 인류는 오래전부터 “우주 어딘가에도 생명이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품어왔습니다. 외계 생명체 탐사의 첫걸음은 바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을 규명하는 것입니다.그 핵심에 있는 개념이 바로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 즉 ‘생명 거주 가능 영역(Habitable Zone)’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골디락스 존이 무엇인지,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떤 외계 행성들이 골디락스 존에 속해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골디락스 존이란 무엇인가?‘골디락스 존’이라는 명칭은 영국 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골디락스는 세 곰이 남.. 2025. 7. 18.
트랜싯법으로 외계 행성을 찾는 방법|우주과학의 최전선 인류는 수천 년 동안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품어왔습니다. 현대 천문학은 이 질문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1995년 첫 외계 행성(엑소플래닛, exoplanet)이 발견된 이후, 우리는 우리 은하계 내 수많은 외계 행성을 찾아냈으며, 그 수는 이제 수천 개에 달합니다. 이러한 외계 행성들을 찾아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탐색 기법 중 하나가 바로 **‘트랜싯법(Transit Method)’**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랜싯법이 어떤 원리로 외계 행성을 탐지하는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실제 어떤 발견에 기여했는지를 상세히 설명합니다.트랜싯법이란 무엇인가?트랜싯법은 외계 행성이 그 항성(별) 앞을 지나가면서 별빛을 가리는 현상을 이용하여 행성의 존재를.. 2025. 7. 18.